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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딩 스핀 가족 여러분,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 동안 잠시 시간 나실 때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도록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론과 생각들을 몇 가지씩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당장 전부 이해하거나 외우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읽어보시다 보면, 어느 순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매매를 판단하는 기준을 잡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주식은 단순히 종목을 맞히는 기술보다, 시장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 연휴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제가 정리해드리는 내용들을 천천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는 ‘가치분석’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트레이딩 스핀 가족 여러분 모두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고, 재충전 잘 하세요. ^^

  • 시장이 계속 증명해주면 확신을 키웁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큰 확신을 가지고 크게 베팅하는 것보다 시장이 증명할수록 확신과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손절한 종목이 나중에 급등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자주 있습니다. 내가 팔고 나면 다음 날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은 굉장히 힘듭니다. “조금만 참을걸.” “왜 내가 팔면 오르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손절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결과를 보고 과거의 결정을 평가하면 안 됩니다. 그 당시 기준에서 매도 논리가 맞았다면 좋은 매도입니다. 그 후 주가가 올라간 것은 그다음 시장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만약 다시 조건이 좋아진다면 재매수하면 됩니다. 한 번 팔았다고 그 종목과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매도는 종목에 대한 사형선고가 아닙니다. 현재 시점에서 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일 뿐입니다. 조건이 다시 만들어지면 언제든 다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 종목이 오른다고 자존심 상해할 필요도 없고, “내가 판 가격보다 비싸서 못 사겠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습니다. 시장은 계속 변합니다. 우리는 그 변화에 대응하면 됩니다. 결국 잽 이론의 본질은 아주 단순합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려고 하지 마십시오. 먼저 작은 위험으로 시장을 확인하십시오. 틀리면 빠르게 끝내고, 맞으면 보유 기간과 기대수익을 늘리십시오. 손실 종목은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수익 종목은 시간이 길어질 수 있게 하십시오. 틀린 종목에는 시간을 주지 말고, 맞은 종목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십시오. 작게 시작해서 크게 끝내는 것. 그것이 잽 이론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첫 매수는 잽처럼 가볍게, 시장이 확인해주면 훅처럼 강하게, 그리고 추세가 살아 있다면 끝까지 끌고 간다.” 결국 큰 수익은 첫 매수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맞은 종목을 얼마나 오래 놓치지 않고 끌고 갈 수 있었느냐에서 결정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잽 이론의 본질이며, 정우영의 진짜주식TV와 트레이딩 스핀이 추구하는 ‘데이로 확인하고 수익 종목만 스윙과 중기로 확장하는 단계적 트레이딩 전략’입니다.

  • 궁둥이 이론과 세트 매매 이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종목보다 더 강한 종목으로 자본을 이동시켰다면, 새 종목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작게 확인하고, 맞으면 늘리고, 틀리면 다시 나오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모든 이론이 한 곳에서 만납니다. 강한 종목을 찾고, 좋은 길목을 기다리고, 처음에는 작게 확인하고, 맞으면 길게 가져가는 것.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실전 트레이딩의 구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잽 이론의 두 번째 핵심입니다. 주식에는 리스크 없는 수익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을 사고, 아무리 좋은 자리에서 매수해도 틀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떨어질 수 있고, SK하이닉스도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시장의 대장주조차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틀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 저는 잽 이론에서 첫 번째 거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데이의 관점으로 접근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매수 이후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처음의 데이 종목을 손실 때문에 스윙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아침에 단기매매로 샀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떨어집니다. “오늘 안 팔고 내일까지 보자.” 다음 날 또 떨어집니다. “이 종목 원래 실적은 괜찮으니까 며칠 더 보자.” 그러다 어느 순간 스윙이 됩니다. 그리고 또 떨어지면 이렇게 바뀝니다. “이 회사 장기적으로는 괜찮아.” 그 순간 원하지 않았던 중장기투자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투자 기간을 늘린 것이 아닙니다. 손실을 인정하지 못하면서 투자 이유를 계속 바꾼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의 매수 논리가 틀렸다면 빠르게 인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처음의 매수 논리가 맞았다면 보유 기간을 늘려야 합니다. 즉 보유 기간은 손실이 아니라 수익 쪽으로 늘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잽 이론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손실 종목은 데이로 끝나고, 수익 종목만 스윙으로 넘어간다. 개인투자자들은 이것을 거꾸로 합니다. 손실 종목을 스윙으로 넘기고, 수익 종목을 데이로 끝냅니다. 결국 계좌에는 틀린 종목만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첫날의 손실 통제가 중요합니다. 다만 손절폭을 모든 종목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종목마다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와 코스닥 소형 테마주의 하루 변동폭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손절은 단순히 몇 퍼센트가 아니라 내가 산 이유가 무너지는 가격과 수급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고점 돌파를 보고 샀다면 다시 전고점 아래로 밀리면서 거래량까지 증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20일선 돌파를 보고 샀다면 다시 20일선 아래로 내려가고 수급이 무너지는지를 봐야 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집을 보고 샀다면 그 수급이 갑자기 매도로 전환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즉 손절의 본질은 내가 틀렸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첫날부터 수익이 발생한다면 그때부터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주가가 강합니다. 종가가 고가권입니다. 거래대금이 유지됩니다. 수급이 들어옵니다. 다음 날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집니다. 이 정도가 확인되면 더 이상 처음의 작은 목표수익률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이 더 큰 수익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문에서는 대략 7% 수익과 이틀 연속 양봉 같은 기준을 스윙 전환의 하나의 예로 제시합니다. 저는 이런 숫자는 참고는 가능하지만 절대적인 공식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다르고 시장 환경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두 가지 확인입니다. 첫째, 이미 수익 쿠션이 확보돼 있는가. 둘째, 상승 추세가 하루짜리가 아니라 연속성을 보이고 있는가. 이 두 가지가 확인되면 스윙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수익이 생겼고 추세가 확인됐다면, 그때부터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처음에는 시간이 적이었습니다.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오래 들고 있으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익이 나고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에서는 시간이 오히려 내 편이 됩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누적되고, 주도업종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이 확대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데이와 스윙의 가장 큰 차이는 결국 시간을 누구에게 주느냐입니다. 약한 종목에는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강한 종목에 시간을 줍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윙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매도 기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데이에서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익이 충분히 확보된 스윙 종목을 너무 타이트하게 관리하면 작은 흔들림에 좋은 종목을 계속 팔게 됩니다. 강한 주도주도 매일 양봉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루 음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중 크게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5일선까지 눌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움직임을 모두 손절 신호로 보면 큰 추세를 절대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윙으로 전환한 뒤에는 매도 기준에 여유를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5일선 추세가 유지되는지, 연속적인 음봉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지, 20일선을 명확하게 이탈하는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매도로 돌아서는지, 업종 자체의 추세가 무너지는지를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의 흔들림이 아니라 상승 논리가 실제로 훼손됐는가입니다. 저는 이것이 트레일링 스톱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오를수록 손절 기준도 같이 올라갑니다. 처음 매수할 때는 원금 손실을 방어하는 기준이었다면, 수익이 커진 이후에는 확보한 수익을 지키면서 추세는 최대한 살리는 기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 수익 중인 종목을 처음 매수가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시장이 그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고점과 새로운 이동평균선, 최근의 눌림목을 기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즉 매도 기준도 주가와 함께 올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익을 지키면서 큰 추세를 먹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는 스윙 종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고 봅니다. 바로 큰 음봉과 수급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강한 종목도 작은 음봉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에서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장대음봉이 나오고, 기관과 외국인까지 동시에 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것은 단순한 눌림이 아니라 추세 변화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종가가 저가 부근에서 끝나고 주요 지지선까지 한꺼번에 이탈한다면 더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스윙에서는 단순히 캔들 색깔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음봉의 크기, 거래대금, 종가 위치, 수급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리고 중기 보유로 넘어가면 기준은 다시 달라집니다. 중기 투자에서는 하루, 이틀의 가격 변동보다 20일선과 60일선 같은 중기 추세선, 실적 전망, 업종의 사이클, 메이저 수급의 방향이 더 중요해집니다. 결국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봐야 하는 정보의 시간축도 길어져야 합니다. 데이는 오늘의 수급을 봅니다. 스윙은 며칠에서 몇 주의 추세를 봅니다. 중기는 몇 달의 산업과 실적을 봅니다. 그래서 같은 종목이라도 보유 기간이 바뀌면 매도 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이것이 실전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잽 이론의 가장 큰 의미가 다시 나타납니다. 처음부터 “이 종목은 중장기로 가져갈 것이다”라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확인받으면서 데이 → 스윙 → 중기로 단계적으로 승격시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잽을 던집니다. 맞지 않으면 끝냅니다. 맞으면 다음 펀치를 준비합니다. 또 맞으면 더 큰 공격을 이어갑니다. 주식도 똑같습니다. 첫날 강하면 하루를 더 봅니다. 다음 날도 강하면 스윙으로 봅니다. 스윙에서도 실적과 수급과 추세가 계속 살아 있다면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보유 기간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을 시장에서 하나씩 얻어가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확신이 작기 때문에 비중과 보유 기간도 작습니다.

  • 잽 이론: 처음은 짧게 확인하고, 맞으면 길게 끌고 가라 주식시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종목을 매수하는 순간부터 너무 큰 수익을 기대합니다. 20%, 30%, 때로는 몇 배의 수익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표가 너무 크면 작은 손실을 가볍게 여기게 됩니다. 주가가 조금 밀려도 “이 정도는 흔들림이지”라고 생각하고, 더 떨어지면 “어차피 중장기로 볼 종목이니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처음에는 데이로 들어갔던 종목이 스윙이 되고, 스윙으로 들어갔던 종목이 어느 순간 원하지 않았던 장기투자가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크게 먹으려고 하면 작은 손실을 인정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짧게 확인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매수 자체가 훨씬 신중해집니다.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인지 봅니다. 주도업종인지 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오는지 봅니다. 거래대금이 붙는지 봅니다. 중요한 가격대를 돌파하고 있는지 봅니다. 결국 처음부터 몇 년 묻어둘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장에서 당장 힘이 붙고 있는 종목을 찾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잽 이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싱에서 잽은 상대를 한 번에 쓰러뜨리기 위한 펀치가 아닙니다. 거리를 확인하고, 상대의 반응을 보고, 다음 공격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펀치입니다. 처음부터 훅과 어퍼컷만 날리면 제대로 맞히기도 어렵고, 오히려 빈틈을 크게 노출할 수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큰 수익을 노리고 자금을 크게 넣는 것이 아니라 작게 확인하고, 시장이 내 판단이 맞다고 말해줄 때 비로소 포지션을 키우거나 보유 기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진입할 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우선 한 입만 확인해보자.” 이 표현의 핵심은 실제로 2% 먹고 무조건 팔라는 뜻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려놓자는 뜻입니다. 진입의 목적을 “무조건 크게 먹겠다”가 아니라 “내가 본 방향이 맞는지 먼저 확인하겠다”​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오히려 좋은 종목만 보게 됩니다. 당장 상승 탄력이 없는 종목은 관심에서 멀어집니다. 아무리 PER이 낮고 저평가돼 보여도 수급이 붙지 않는 종목은 우선순위에서 빠집니다. 반대로 시장의 중심에 있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주도주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결국 욕심을 줄였는데 오히려 더 좋은 종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대박을 노리면 약한 종목에도 희망을 붙입니다. 하지만 짧게 확인하겠다는 기준을 세우면 당장 움직이지 못하는 종목을 살 이유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실제 큰 수익은 바로 이런 당장 강한 종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잽 이론은 작은 수익만 추구하는 전략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작게 확인하고, 맞았을 때 크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입니다. 처음에는 데이의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빠르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매수 이후 종목이 강하게 움직이고, 종가까지 힘을 유지하고, 다음 날에도 수급과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때부터는 더 이상 데이 종목이 아닙니다. 종목이 스스로 스윙 종목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개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매수하기 전에 미리 정합니다. “이건 데이.” “이건 스윙.” “이건 장기투자.” 물론 투자 목적과 자금 성격에 따라 어느 정도 구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전 트레이딩에서는 종목의 실제 움직임을 보고 보유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데이로 접근했는데 주가가 예상보다 훨씬 강합니다. 거래대금이 계속 증가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옵니다. 시장 조정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종가가 고가권에서 마감합니다. 다음 날에도 다시 전고점을 넘어갑니다. 그런데 처음에 데이로 들어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팔아야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나에게 “너의 판단이 맞았다”고 계속 말해주고 있는데 굳이 수익을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스윙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더라도 첫날부터 주가가 무너지고, 수급이 빠지고, 중요한 가격을 이탈한다면 굳이 “나는 스윙 투자자니까 버틴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습니다. 처음의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에 실제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잽 이론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손실이면 데이로 끝내고, 이익이면 스윙으로 확장한다. 이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원칙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행동은 대부분 반대입니다. 이익이 조금 나면 바로 팝니다. “수익은 챙겨야 내 돈이지.” 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손실이 나면 보유 기간을 늘립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라오겠지.” “이 정도 회사면 결국 회복하겠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맞은 종목은 짧게 가지고 있고, 틀린 종목은 오래 가지고 있게 됩니다. 이 구조가 반복되면 아무리 종목을 잘 골라도 큰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유 기간도 성과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판단이 맞으면 시간을 더 줍니다. 내 판단이 틀리면 시간을 줄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시간은 공짜가 아닙니다. 내가 약한 종목을 한 달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 달 동안 다른 기회를 포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강한 주도주가 추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5% 수익에서 팔아버린다면 큰 추세를 먹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틀린 종목에는 시간을 주지 말고, 맞은 종목에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이것이 잽 이론이 궁극적으로 말하는 내용입니다. 복싱에서도 잽이 맞지 않으면 큰 펀치를 날릴 이유가 없습니다. 거리가 맞지 않았다는 뜻이고, 상대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다는 뜻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매수했는데 바로 힘이 붙지 않고 중요한 가격을 이탈하며 수급도 빠진다면, 그 종목에 더 큰 돈과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첫 번째 잽이 정확하게 들어갔다면 다음 공격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고, 매수세가 계속 붙고, 종가가 강하고, 다음 날까지 흐름이 이어진다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한 입 매매가 아니라 큰 추세를 먹기 위한 스윙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데이와 스윙을 완전히 분리하기보다 데이에서 스윙으로 진화하는 구조를 선호합니다. 처음에는 리스크를 작게 관리합니다. 시장이 확인을 해주면 보유 기간을 늘립니다. 수익 쿠션이 생기면 작은 흔들림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큰 추세를 따라갑니다. 이것은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유리합니다. 처음부터 20% 수익을 목표로 가지고 있으면 주가가 -3%만 움직여도 “아직 멀었으니 기다려야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짧게 확인하겠다고 들어갔다면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때 빠르게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5%, +7%, +10%로 수익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미 수익 쿠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는 작은 조정을 견디면서 더 큰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작게 시작했기 때문에 크게 가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설처럼 보이지만 실전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잽 이론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잽은 많이 던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맞는 잽을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종목이나 짧게 매매하는 것이 잽 이론이 아닙니다. 주도업종 안에서, 강한 수급이 붙고,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당장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압축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수십 개 종목에 잽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확률 높은 몇 종목에만 테스트 진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잽 이론은 과녁 이론과도 연결됩니다. 과녁 이론에서 강한 종목이 지나가는 길목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잽 이론에서는 그 길목에 들어온 종목에 처음부터 크게 베팅하지 않고 작게 확인한 뒤 시장이 맞다고 해줄 때 큰 추세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상대성 이론과도 연결됩니다. 여러 종목 가운데 가장 강한 종목을 압축한 뒤 그 종목에 잽을 던져야 합니다.

  • 원문에서는 종가 무렵 강한 종목을 매수하면 장 막판 상승, 종가 동시호가 상승, 다음 날 갭 상승까지 이른바 ‘양봉 3단 먹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이런 표현은 하나의 경험적 사례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 갭 상승은 절대 보장되지 않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할 수도 있고, 기업의 돌발 악재가 나올 수도 있고,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종가매매의 본질을 다음 날 갭 상승을 맞히는 전략으로 보면 위험합니다. 제가 보는 종가매매의 진짜 장점은 따로 있습니다. 하루 동안 충분히 확인한 뒤 확률이 높은 종목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전 9시에 강하다고 샀는데 10시에 무너지는 종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장중 허매수나 단기 테마에 휘둘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매도 물량이 나왔는데도 끝까지 버틴 종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과 외국인의 당일 수급과 종가의 위치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초보 투자자나 중장기 스윙 투자자라면 오전의 과도한 변동성을 무조건 따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 초반은 속도가 빠릅니다. 뉴스 해석도 필요하고 호가와 체결도 봐야 하며 프로그램 매매까지 빠르게 움직입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뛰어들면 시장이 아니라 감정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종가에는 하루의 정보가 상당 부분 정리됩니다. 따라서 확인매매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종가매매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가가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오버나이트라는 새로운 위험이 생깁니다. 장 마감 이후 미국 시장, 환율, 금리, 지정학적 이벤트, 기업 공시 같은 변수를 그대로 안고 다음 날까지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가매매를 할 때는 반드시 다음 날까지 들고 갈 가치가 있는 종목인가를 봐야 합니다. 단순 테마가 아니라 실적이 있는가. 업종의 흐름이 살아 있는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붙어 있는가. 종가가 단순 단기 급등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추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는가. 이런 질문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종가매매 대상도 결국 주도업종의 주도주로 압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전체에서 아무 종목이나 찾지 않습니다. 먼저 주도업종을 찾습니다. 그 안에서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비교합니다. 차트의 급소를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가의 힘을 확인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종목을 줄여나갑니다. 결국 트레이딩 스핀이 추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압축 과정입니다. 수많은 종목 가운데 오늘 강한 업종을 찾고, 그 안에서 수급과 거래대금이 들어오는 종목을 찾고, 종가까지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을 다시 압축합니다. 많이 매매하기 위해 많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적게 매매하기 위해 많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박기 이론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시장보다 강한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시장이 +3%인데 내 종목도 +3%라면 특별히 강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3%인데 내 종목이 +2%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시장 전체의 매도 압력을 이겨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시장이 무너지는데도 종가를 고가권에서 지키는 종목이라면 다음 반등에서 주도주가 될 가능성을 관심 있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하락장에서 이런 종목을 굉장히 중요하게 봅니다. 좋은 시장에서는 누구나 강합니다. 나쁜 시장에서 강한 종목이 진짜 강한 종목입니다. 그리고 이런 강함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시장이 그 종목을 주도주로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알박기 이론은 결국 종가 하나만 보는 기법이 아닙니다. 상대강도 + 거래대금 + 수급 + 차트의 위치 + 종가의 힘을 한꺼번에 보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메이저 세력이 건드린다”는 표현 역시 저는 조금 다르게 해석합니다. 우리가 세력의 머릿속을 알 수는 없습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주문을 넣었는지 정확하게 알 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면 흔적은 남습니다. 거래대금이 증가합니다. 매도 물량이 나오는데도 가격이 잘 밀리지 않습니다. 중요한 저항을 돌파합니다. 종가가 강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이 하루가 아니라 며칠간 이어집니다. 우리는 의도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흔적을 읽는 것입니다. 이것이 실전매매에서 훨씬 중요합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거래량이 터졌다고 무조건 매집은 아닙니다. 고점에서 대량 거래가 나오면서 긴 윗꼬리가 생기고 주가가 밀린다면 오히려 기존 보유자가 물량을 넘기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격의 반응을 함께 봐야 합니다.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가격이 오른다. 매물이 나오는데도 종가를 지킨다. 저항을 돌파하고 그 위에서 마감한다. 이런 구조라면 매수세가 매도세를 이겼다고 해석할 근거가 생깁니다. 반대로 거래량은 폭발했지만 주가가 밀리고 종가가 저가권이라면 경계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간단하게 이렇게 표현합니다. 거래량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량이 터진 뒤 가격이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그리고 종가 알박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오전에 종목이 날아간다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못 산 종목이 상한가를 가더라도 그것은 내 돈을 잃은 것이 아닙니다. 기회를 놓친 것과 손실을 본 것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는 매일 모든 종목을 잡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주식은 매일 거래해야 돈을 버는 게임이 아닙니다. 확률이 높은 순간에만 돈을 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후까지 기다립니다. 종가까지 기다립니다. 그동안 시장이 종목을 테스트하게 놔둡니다. 매물이 나오게 놔둡니다. 흔들리게 놔둡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견뎌낸 뒤에도 마지막까지 강한 종목만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알박기 이론의 진짜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가에 무조건 사라는 것이 아닙니다. 종가까지 강한 종목만 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함도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도업종 안에 있고, 실적이 살아 있고,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붙고,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중요한 저항을 돌파하며, 시장 조정에서도 잘 버티고, 마지막 종가까지 힘을 유지하는 종목. 이런 종목을 압축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세력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움직인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흔적이 하루 종일 유지됐는지를 종가에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 오전에 강한 종목보다 종가에 강한 종목을 보십시오. 순간의 급등보다 하루 종일 버틴 힘을 보십시오. 뉴스보다 거래대금을 보고, 말보다 수급을 보십시오. 그리고 시장보다 강한 종목이 중요한 저항을 종가까지 지켜낼 때 그 자리를 주목하십시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알박기 이론이며, 정우영의 진짜주식TV와 트레이딩 스핀이 추구하는 ‘종가 강도와 메이저 수급을 활용한 주도주 압축 전략’​입니다.

  • 알박기 이론: 종가에 강한 종목을 잡아라, 메이저 수급이 남긴 흔적을 읽어라 주식시장에서 지수가 오른다고 모든 투자자가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지수는 크게 상승했는데 내 계좌는 제자리일 수도 있고, 시장이 10% 조정받는 동안 내 계좌는 그보다 훨씬 크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수익을 만드는 것은 지수 자체가 아니라 그 시장에서 가장 강한 업종과 가장 강한 종목을 제대로 선택했는가, 그리고 그 종목을 어떤 비중과 어떤 시간 동안 보유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 시장만 보지 말고 시장 안에서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십시오. 코스피가 몇 포인트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에서 어떤 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가입니다. 반도체인지, 전력인지, 원전인지, 로봇인지, 바이오인지 확인해야 하고 그 업종 안에서 다시 어떤 종목에 기관과 외국인의 돈이 집중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강세장이라고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약세장이라고 모든 종목이 똑같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주식은 지수의 게임이 아니라 상대강도의 게임입니다. 시장이 상승할 때 더 많이 오르는 업종과 종목이 있고, 시장이 흔들릴 때 덜 떨어지는 종목이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종목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강세장에서도 생각보다 수익을 크게 내지 못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시장이 오르면 이미 많이 오른 주도주는 비싸다고 생각해서 피하고, 아직 오르지 않은 종목을 찾아다닙니다. 반대로 시장이 조정받으면 “이제 싸졌다”고 생각하며 비중을 늘립니다. 결국 시장이 강할 때는 약한 종목을 들고 있고, 시장이 약할 때는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것이 계좌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거래 철학과 수익 모델이 필요합니다. 강한 시장에서는 강한 종목의 보유 기간을 늘리고, 시장이 약해지면 주식 비중과 종목 수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하방경직성이 이미 확인된 종목만 선택적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습니다. 좋은 종목을 싸게 사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좋은 종목을 조금 더 비싸게 살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많이 올라온 종목을 두려워합니다. “너무 올랐다.” “이제 늦었다.” “조정받으면 사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주도주는 대부분 사람들이 싸다고 느끼는 자리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강한 종목은 저항을 뚫고 올라가면서 더 강해집니다. 전고점을 넘고, 신고가를 만들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닥에 누워 있는 약한 종목을 억지로 깨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머리를 들고 시장의 돈을 끌어당기고 있는 강한 종목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알박기 이론으로 이해합니다. 원래 알박기는 부동산 개발 예정지 가운데 향후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핵심 위치를 미리 확보해 두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주식에서도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대세 상승이 완전히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기관과 외국인 같은 메이저 자금이 이미 들어오기 시작했고, 중요한 저항을 통과하면서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종목에 미리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다만 저는 여기서 “세력”이라는 표현을 무조건 특정 작전 세력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현대 시장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관·외국인·연기금·프로그램·대형 자금의 누적 수급과 거래대금입니다. 누가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과 거래량, 수급에는 흔적이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의 의도를 추측하지 말고 자금의 흔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흔적을 확인하기에 좋은 시간이 바로 종가 무렵입니다. 장 초반에는 시장이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밤사이 나온 뉴스가 한꺼번에 반영되고, 개인의 추격매수와 손절이 몰리며, 프로그램 매매와 단기 트레이더의 자금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는 특히 변동성이 큽니다. 아침에 +10%였던 종목이 오후에 음봉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장 초반 약했던 종목이 오후부터 강한 수급을 받으며 고가로 마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전의 강함보다 종가의 강함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종가까지 강하다는 것은 하루 동안 나온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강한 것은 기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까지 버티고 종가까지 강한 것은 실제 수급의 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알박기 이론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장중 급등을 쫓아가지 말고, 하루 종일 시장의 검증을 받은 뒤에도 종가까지 강한 종목을 압축하라. 저는 종가에 종목을 볼 때 몇 가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첫 번째는 종가의 위치입니다. 당일 고가 근처에서 마감하는지 봅니다. 장중 많이 올랐다가 윗꼬리를 길게 만들며 밀렸다면 매수세가 강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장중 매물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도 종가가 다시 고가 부근으로 올라온다면 그만큼 대기 매수세가 있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거래대금입니다. 강한 종목은 돈이 들어와야 합니다. 거래량만 많이 늘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의 자금이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봐야 합니다. 특히 전고점이나 20일선 같은 중요한 저항을 돌파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면 기존 매물을 실제 돈으로 소화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관과 외국인의 누적 수급입니다. 하루의 순매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일정 기간 누적해서 누가 사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고 있다면 상승의 질이 달라집니다. 반대로 주가는 오르는데 기관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면 단기 개인 수급에 의해 만들어진 상승일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네 번째는 업종의 상대강도입니다. 종목 하나만 좋아서는 안 됩니다. 해당 종목이 속한 산업 자체가 시장에서 돈을 받고 있어야 합니다. 강한 업종에서 강한 종목을 선택해야 지속성이 높아집니다. 비주도업종의 단발성 급등은 하루 이틀 강할 수 있지만 큰 추세로 이어지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다섯 번째는 차트의 위치입니다. 저는 20일선 돌파, 직전 고점 돌파, 신고가, 그리고 가격 조정 없이 기간 조정으로 버티는 패턴을 중요하게 봅니다. 앞서 과녁 이론에서 이야기했듯이 강한 종목은 중요한 저항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시장의 인정을 받습니다. 특히 종가 무렵 이런 급소 구간을 거래대금과 함께 강하게 돌파한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여기서도 단순히 장대양봉 하나만 보면 안 됩니다. 양봉의 크기보다 그 양봉이 어디에서 나왔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 저항도 없는 자리에서 7% 오른 양봉과, 수개월 동안 막혀 있던 전고점을 대량 거래로 돌파한 5% 양봉은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차트는 모양보다 맥락입니다. 저는 그래서 알박기 이론을 단순한 종가매매 기법이라기보다 메이저 수급이 확인된 급소 구간을 종가에서 압축하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녁 이론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과녁 이론에서는 강한 종목이 반드시 지나가는 길목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20일선 돌파, 전고점 돌파, 신고가, 기간 조정 이후 재돌파 같은 자리입니다. 알박기 이론에서는 그 길목을 언제 확인할 것인가를 말합니다. 저는 장중보다 종가가 조금 더 신뢰도가 높다고 봅니다. 장중에는 돌파했다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전고점을 오전에 넘었다가 오후에 다시 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가까지 전고점 위를 지켜내고 거래대금까지 유지했다면 돌파에 대한 신뢰도는 올라갑니다. 이것이 종가매매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확인하고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대가도 있습니다. 오전에 사는 것보다 가격이 비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싸게 사는 게임만은 아닙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 A종목을 -10%에서 정리하는 것이 단순한 손절이 아니라 B종목으로 자본을 이동시키기 위한 과정이 됩니다. 그러면 관심의 중심도 바뀝니다. “내가 A에서 10%를 잃었다”보다 “B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이것이 세트 매매가 본전회복심리를 깨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손실이 난 종목을 팔아서 오늘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갈아타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세트 매매가 아니라 추격매매입니다. 세트 매매가 성립하려면 새로운 종목이 최소한 기존 종목보다 질적으로 우월해야 합니다. 산업이 더 좋아야 합니다. 실적 모멘텀이 더 좋아야 합니다. 수급이 더 강해야 합니다. 상대강도가 더 높아야 합니다. 차트의 추세가 더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종목이 현재 지나치게 과열된 가격인지도 봐야 합니다. 좋은 종목이라도 잘못된 가격에서 매수하면 단기적으로 큰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트 매매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A가 싫어서 B로 가는 것이 아니라, B가 훨씬 좋아서 A를 버리는 것.” 이 차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A가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공포에 팔고 아무 종목이나 사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B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B가 A보다 확실하게 우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 근거가 없다면 현금으로 기다리면 됩니다. 현금은 실패가 아닙니다. 다음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택권입니다. 저는 이것이 현대적인 세트 매매에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목을 교체한 뒤에는 과거 종목을 계속 보면서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A를 팔았는데 다음 날 5% 올랐다고 합시다. 많은 투자자들이 후회합니다. “역시 내가 팔면 오른다.” 하지만 내가 옮겨간 B가 같은 기간 12% 올랐다면 교체는 성공입니다. 중요한 것은 팔아버린 종목의 절대수익률이 아닙니다. 두 선택의 상대수익률입니다. 이것 역시 앞서 이야기했던 상대성 이론과 연결됩니다. 교체매매의 성패는 “판 종목이 올랐느냐”가 아니라 “옮겨간 종목이 더 강했느냐”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A가 5% 오르고 B가 3%밖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한 번의 결과만 보고 전략 전체가 틀렸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교체가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기간 반복했을 때 약한 종목을 줄이고 강한 종목의 보유 시간을 늘리는 구조가 계좌에 만들어지는가입니다. 주식은 한 번의 결과로 전략을 평가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 한 번의 정답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확률 구조입니다. 그래서 세트 매매 역시 감정이 아니라 기준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현재 종목보다 확실히 강한가. 실적이 더 좋은가. 메이저 수급이 더 좋은가. 시장 조정에서 더 잘 버티는가. 가격의 위치가 합리적인가. 이 조건을 통과하면 교체합니다. 통과하지 못하면 기다립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결국 세트 매매의 최종 목적도 앞서 이야기한 궁둥이 이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 계좌 안에 약한 종목이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것. 계좌라는 공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 안에 무엇을 넣느냐가 장기적인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강한 종목은 오래 남기고, 약한 종목은 계속 걸러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 포트폴리오의 질이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열 종목 중 두 종목이 강할 수 있습니다. 비교와 교체를 반복하면서 세 종목, 네 종목으로 늘어납니다. 결국 계좌 안에는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시장에서 외면받는 종목의 비중은 줄어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을 팔 때 앞으로 이런 질문을 하나 더 해보셨으면 합니다. “왜 파는가?” 목표가격 때문인가. 손실이 커졌기 때문인가.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발전된 투자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자본을 더 좋은 기회에 배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문장이 세트 매매의 본질입니다. 매도는 실패의 선언이 아닙니다. 매도는 자본을 다시 배치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매수는 그 권리를 더 좋은 기업에 다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도와 매수는 따로 떨어진 행동이 아니라 하나의 자본 운용 과정입니다. 팔고 끝내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팔았다고 억지로 다시 사지도 마십시오. 더 좋은 종목이 확인됐을 때 매도와 매수를 하나의 세트로 연결하십시오. 좋은 대안이 없다면 현금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매수한 종목에 충성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 원칙에 충성하십시오. 기업은 변합니다. 업종도 변합니다. 수급도 변합니다. 주도주도 계속 바뀝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지켜야 할 것은 종목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강한 업종, 강한 실적, 강한 수급, 강한 추세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더 나은 기회가 확인될 때 자본을 이동시키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세트 매매의 본질이며, 정우영의 진짜주식TV와 트레이딩 스핀이 추구하는 ‘매도와 매수를 연결한 자본 재배치 전략’입니다.

  •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이 실수를 합니다. 주도주에서 수익이 조금 나면 팔고, “아직 안 오른 종목”을 찾습니다. 하지만 안 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한 시장에서조차 못 오른 종목이라면 시장이 그 기업에 낮은 평가를 하고 있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트 매매의 방향은 반드시 한쪽이어야 합니다. 약한 곳에서 강한 곳으로. 실적이 약한 곳에서 실적이 강한 곳으로. 수급이 빠져나가는 곳에서 수급이 들어오는 곳으로. 역배열에서 정배열로. 후발주에서 대장주로. 비주도업종에서 주도업종으로. 이 방향이 맞아야 합니다. 결국 세트 매매는 단순한 매매 기법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을 자본을 계속 더 좋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매도가 아닙니다. 비교입니다. 내가 가진 종목만 보지 마십시오. 시장을 보십시오. 업종을 보십시오. 경쟁 종목을 보십시오. 그리고 내 종목보다 확실하게 더 좋은 기회가 나타났을 때 움직이십시오. 그래야 매도에 대한 미련도 줄어듭니다. “내가 왜 이걸 팔았지?”가 아니라 “더 좋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팔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세트 매매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팔고 나서 무엇을 살지 고민하지 마십시오. 무엇을 살지 먼저 찾고, 그것이 현재 종목보다 확실히 강할 때 그제야 매도를 고민하십시오. [2부] 세트 매매 이론: 매수보다 어려운 것은 매도다, 결국 계좌는 매도에서 결정된다 주식에서 매수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좋은 뉴스가 나오면 사고 싶습니다. 실적이 좋아질 것 같으면 사고 싶습니다. 누군가 좋은 종목이라고 이야기하면 사고 싶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면 놓칠 것 같아서 또 사고 싶습니다. 매수에는 항상 희망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를 것이다.” “수익이 날 것이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버튼을 누르기 때문에 매수 결정은 비교적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는 어렵습니다. 손실 중이면 팔고 난 뒤 올라갈까 두렵습니다. 수익 중이면 내가 팔자마자 더 크게 상승할까 걱정됩니다. 결국 매도에는 항상 후회에 대한 공포가 붙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에서 진짜 어려운 기술은 매수가 아니라 매도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종목을 같은 가격에 산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른 수익률을 만드는 것도 대부분 매도 때문입니다. 한 사람은 10% 수익에서 전량 매도하고, 다른 사람은 추세가 살아 있는 동안 50%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종목에서 한 사람은 -5%에서 정리하고, 다른 사람은 본전을 기다리다가 -40%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매수는 같았는데 계좌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매수 고수보다 매도 고수가 진짜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도 고수가 되는 방법을 단순히 “손절을 잘해라”라고 설명해서는 부족합니다. 가장 좋은 매도는 사실 애초에 매도하기 어려운 종목을 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말이 중요합니다. 매수할 때부터 약한 종목을 사놓고 어떻게 손절할지만 고민하면 매매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시장의 주도업종 안에서 실적과 수급이 살아 있고, 기관과 외국인이 사고 있으며, 거래대금까지 들어오는 강한 종목을 좋은 위치에서 매수한다면 손절해야 할 가능성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도 실력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역설적으로 매수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저는 떨어지지 않는 종목이라는 표현을 절대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식에는 절대 안 떨어지는 종목이 없습니다. 삼성전자도 떨어지고 SK하이닉스도 떨어지며 엔비디아도 조정을 받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안 떨어지는 종목이 아니라 시장보다 덜 떨어지고, 조정 이후 더 빨리 회복하는 종목​입니다. 즉 하방경직성이 있는 종목입니다. 시장이 -5%인데 -1%만 밀리는 종목. 업종 전체가 조정받는데 20일선을 지켜내는 종목. 매도 물량이 나오는데도 종가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종목. 직전 고점을 돌파한 뒤 그 가격을 다시 지지하는 종목. 이런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의 누적 매수, 실적 전망치 상향까지 붙는다면 매수의 질은 더욱 높아집니다. 두 번째는 손절 기준을 매수 전에 정하는 것입니다. 원문에서는 2~3%, 3%, 5%와 같은 구체적인 손절 폭을 제시합니다. 저는 이 숫자를 모든 종목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형 테마주와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의 하루 변동성이 다르고, 데이트레이딩과 스윙의 투자 기간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퍼센트냐가 아니라 내가 이 종목을 산 논리가 어디에서 무너지는가입니다. 20일선 돌파를 보고 샀다면 다시 20일선을 명확하게 이탈하면서 수급까지 무너질 때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전 고점 돌파를 보고 샀는데 다시 돌파 가격 아래로 밀려나고 거래량까지 증가한다면 돌파 실패를 의심해야 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집을 보고 들어갔는데 지속적인 대량 매도로 전환됐다면 역시 매수 논리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실적 개선을 보고 샀는데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된다면 차트가 버티고 있더라도 투자 논리는 훼손될 수 있습니다. 즉 손절은 가격 하나가 아니라 내가 매수한 이유가 틀렸음을 확인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물론 데이트레이딩처럼 보유 시간이 짧은 매매에서는 가격 손절이 훨씬 중요합니다. 짧은 매매일수록 작은 손실을 빠르게 인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스윙이나 중기 투자에서는 종목의 변동성을 고려해 지나치게 타이트한 손절선을 잡으면 좋은 종목을 작은 흔들림에 계속 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매의 시간축에 따라 매도 기준도 달라져야 합니다. 저는 이를 데이·단기 스윙·중장기 스윙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손실과 이익을 똑같이 관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의 계좌가 무너지는 이유를 보면 대부분 행동이 거꾸로입니다. 손실이 난 종목은 아까워서 조금씩 팝니다. “조금만 팔고 반등하면 나머지는 들고 가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수익난 종목은 기분 좋게 한 번에 전량 매도합니다. “수익은 챙겨야 내 돈이지.”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계좌에서 강한 종목은 빨리 사라지고 약한 종목은 오래 살아남습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계좌의 품질은 떨어집니다. 저는 그래서 원칙을 반대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종목은 빠르게 인정하고, 맞은 종목은 최대한 오래 활용하는 것. 손실이 났다고 무조건 전량 매도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투자 논리가 살아 있고 단순 변동성에 의한 조정이라면 보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수 논리가 훼손됐다면 “본전만 오면”이라는 생각으로 물량을 나눠서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수익이 난 종목이 여전히 주도업종의 대장주이고, 실적과 수급과 추세가 살아 있다면 처음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량 정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익 종목에서는 분할매도가 훨씬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이익을 확보하면서 나머지 물량으로 큰 추세를 계속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심리적인 부담도 줄고, 주도주의 큰 시세를 놓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손실은 통제하고, 이익은 열어둔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정확히 반대로 합니다. 손실은 무한대로 열어두고 이익은 5%, 10%에서 닫아버립니다. 이 구조로는 몇 번을 맞혀도 큰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승률이 70%라도 세 번의 수익이 각각 5%인데 한 번의 손실이 -30%라면 계좌는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승률이 조금 낮더라도 틀렸을 때 작게 잃고, 맞았을 때 20%, 30%, 50%의 추세를 가져갈 수 있다면 전체 기대수익은 달라집니다. 주식은 승률만의 게임이 아닙니다. 손익비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세트 매매가 강력해집니다. 손실 종목을 팔기 어려운 이유는 팔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내가 손실을 확정하고 현금만 계좌에 남습니다. 사람은 그것을 실패처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더 좋은 종목이 이미 준비돼 있다면 심리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1부] 세트 매매 이론 팔고 나서 찾지 말고, 살 종목을 먼저 찾은 뒤 팔아라 주식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는 서로 다른 행동처럼 보입니다. 종목을 살 때는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매수하고, 팔 때는 수익을 확정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먼저 보유 종목을 팔고 난 다음 “이제 무엇을 살까?”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전매매에서 매도와 매수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면 오히려 판단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손실이 난 종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손해 보고 있는 종목을 쉽게 팔지 못합니다. 10% 떨어지면 “조금만 반등하면 팔겠다”고 생각하고, 20% 떨어지면 “여기서 팔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0%가 떨어지면 어느 순간 분석이 아니라 기도가 시작됩니다. 이것이 바로 본전회복심리입니다. 그런데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지금 이 종목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현재 가격에서 새롭게 매수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돈이라면 사고 싶지 않은 종목인데, 이미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매수가에 마음이 묶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도를 고민할 때 기존 종목만 계속 들여다보는 것보다 먼저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종목보다 실적이 좋은 종목은 없는가. 내 종목보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강한 종목은 없는가. 내 종목보다 시장 조정에서 덜 떨어지는 종목은 없는가. 내 종목보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추세를 만들어가는 종목은 없는가. 이런 비교를 먼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더 좋은 종목이 발견됐다면 그 순간부터 기존 종목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이 종목을 손실 보고 팔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아니라, “내 자본을 A에 계속 묶어둘 것인가, 아니면 더 강한 B로 옮길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바뀝니다. 저는 이것이 세트 매매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도와 매수를 각각의 사건으로 보지 않고 자본 이동이라는 하나의 의사결정으로 보는 것입니다. 낚시에도 집어제와 미끼를 함께 운용하는 세트 낚시라는 방식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운용함으로써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도와 매수를 따로 떼어놓지 않고 하나의 전략으로 묶으면 판단이 훨씬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세트 매매는 ‘팔았으니 반드시 다른 종목을 사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봅니다. 옮겨갈 좋은 종목이 없다면 굳이 살 필요가 없습니다. 현금도 하나의 종목이고, 기다림도 하나의 포지션입니다. 시장 전체가 약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빠져나가며 대부분의 주도업종이 추세를 이탈했다면, 약한 종목을 팔고 다른 약한 종목으로 옮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교체매매가 아니라 손실의 자리만 바꾸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짜 세트 매매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팔 종목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옮겨갈 가치가 있는 더 강한 종목을 먼저 찾고, 그 종목이 확인됐을 때 기존 종목을 매도하는 것.”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비교 분석입니다. 현재 보유 종목이 속한 산업의 방향이 살아 있는지 봅니다. 그리고 같은 업종 안에서 어느 기업의 실적 증가율이 가장 좋은지 봅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어디를 사고 있는지 봅니다. 거래대금은 어느 종목에 집중되는지 봅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 어느 종목이 가장 잘 버티는지도 봅니다. 이렇게 비교해서 현재 내 종목보다 명확하게 우위에 있는 종목이 나오면 그때 교체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상대성 이론과 궁둥이 이론이 바로 여기서 하나로 연결됩니다. 상대성 이론은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궁둥이 이론은 더 강한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세트 매매 이론은 그 이동을 매도와 매수라는 실제 행동으로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세 가지는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주식은 절대적인 게임이 아니라 상대적인 게임입니다. 내가 가진 종목이 좋은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시장에서 더 좋은 종목이 있는가입니다. 자본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A종목에 1억 원이 들어가 있다면 그 1억 원으로 B종목을 살 수 없습니다. 따라서 A를 보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A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B·C·D를 포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기회비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손실을 볼 때도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종목에서 얼마를 잃었는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종목을 계속 가지고 있는 동안 나는 어떤 기회를 놓치고 있는가?”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내가 본전을 기다리는 동안 주도주는 계속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내 종목이 -20%에서 -10%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다른 종목은 30%, 50%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전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 행동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시장은 나의 매수가를 모릅니다. 시장은 삼성전자를 내가 얼마에 샀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SK하이닉스를 내가 고점에서 샀는지 저점에서 샀는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오직 미래의 실적과 산업의 방향, 그리고 현재의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을 만들어갈 뿐입니다. 그래서 세트 매매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것이 본전이라는 기준입니다. 매도 여부는 내 매수가가 아니라 현재의 가치와 앞으로의 기회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교체할 종목을 찾을 때 적어도 몇 가지 조건을 함께 봅니다. 첫 번째는 추세입니다. 정배열인지, 중요한 이동평균선을 지키고 있는지, 저점과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는지를 봅니다. 두 번째는 거래대금입니다. 강한 종목에는 시장의 돈이 들어와야 합니다. 단순히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보다 실제 얼마의 돈이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많습니다. 세 번째는 메이저 수급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이틀 사는 것보다 일정 기간 누적으로 어떤 방향을 보이는지를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실적과 산업의 방향입니다. 차트가 아무리 좋아도 실적이 무너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장기적인 주도주가 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산업 자체가 성장하는 종목이라면 추세의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봐야 할 것이 상대강도입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얼마나 잘 버티는가. 같은 업종의 다른 종목보다 얼마나 강한가. 반등이 나왔을 때 누가 먼저 전고점을 회복하는가. 이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조건들이 기존 종목보다 확실하게 우월하다면 비로소 세트 매매의 후보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15% 올랐다는 이유로 그 종목이 기존 종목보다 무조건 강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 급등은 뉴스 한 줄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하루 강한 종목이 아니라 추세가 강한 종목입니다. 따라서 세트 매매는 충동적인 매매가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많은 비교와 준비가 필요한 매매입니다. 저는 이 점에서 종가 부근의 움직임을 중요하게 봅니다. 장중에는 뉴스와 프로그램 매매, 단기 수급으로 종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의 판단을 어느 정도 정리하기 때문에 종가의 위치와 거래대금, 기관·외국인의 수급을 확인하기가 조금 더 수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오후 몇 시 몇 분에 교체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다르고, 데이트레이딩과 스윙이 다르며, 장세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확인입니다. 새롭게 옮겨갈 종목이 정말 강한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트 매매에서 또 하나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강한 종목을 팔아 약한 종목으로 옮기는 것은 절대 세트 매매가 아닙니다. 조금 올랐다는 이유로 주도주를 팔고, 아직 오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발주나 낙폭과대 종목으로 이동한다면 그것은 교체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https://youtu.be/BxelWABg3ZY?si=VVFFzcYmZM8pjPt8

  •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803168

  • https://youtu.be/1uQMTPl_dy8?si=h9J89e-RZR_3tyhB

  • 같은 K뷰티 호황인데… 한국콜마·코스맥스 美 성적표 갈린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86337?sid=101

  • без подпис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20925?sid=101

  •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이번에는 ‘약 배송 금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84026?rc=N&ntype=RANKING&sid=105

  • https://www.youtube.com/live/tBPa3W9Kna4

  • 일본, EU, 캐나다, 멕시코, 한국까지 1유형 위험국으로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서 아주 큰 이슈는 아닐 수 있으나 주목해야 할 뉴스

  • 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불법 환적)' 단속 강화를 예고하면서 한국을 '중국 환적 위험국' 중 하나로 지목했다는 소식 이슈의 본질: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 시 50% 수준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3국에서 원산지를 세탁해 우회 수출(불법 환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지목 이유: 한국은 중국과의 거래 규모가 크고 공급망 연계가 깊다는 이유로 '1유형 위험국(규모가 크고 대미 수출 플랫폼이 발달한 국가)'에 일본, EU, 캐나다, 멕시코 등과 함께 포함되었습니다. 특이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주요 반도체 생산지가 압박을받고 있다며 "경기 반도체 벨트가 중국산 집적회로의 우회 유통 경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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